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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증권대상] 대상(증권사 부문), 신한금융투자

■ 자산관리·IB 강화 등 발빠른 체질개선 성과<br>신한은행과 IB부문 통합으로 시너지효과 극대화<br>업계 첫 투자자보호센터 운영 고객신뢰도 높여<br>2015년 전부문 업계 톱5·순영업이익 1조 야심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 부분을 강화하고 고객맞춤형 상품을 공급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강대석 사장

'2012 대한민국 증권대상' 증권사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신한금융투자는 브로커리지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역량을 강화하면서 국내 최대 종합금융회사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지난 2009년 회사명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신한금융투자'로 변경해 업계 최초로 '증권'이란 단어를 떼냈던 신한금융투자는 브로커리지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어나 자산관리, 투자은행(IB), 고객 종합 솔루션 등 신사업에 적극 뛰어들며 업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체질 개선을 도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월 7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강대석 사장 취임 이후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강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그룹'을 신설해 자산관리와 트레이딩 등 본사영업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S&T그룹 산하에 에퀴티(EQUITY)본부를 둬 트레이딩 사업부문의 상품공급과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채권ㆍ통화ㆍ상품을 운영하던 FICC부를 FICC본부로 확대하면서 체질 개선을 꾀했다.

이와 같은 체질개선은 즉각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전체 수익 중 리테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55%로 떨어졌고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39%로 낮아졌다. 반면 자산영업 부문에서 고객 금융상품 잔액은 지난해 말 15조원에서 21조원으로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는 4조 800억원으로 업계 2위 수준으로 성장했고 환매조건부채권(RP) 잔액도 3조3,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FICC 부문이 운용하는 채권 규모는 전년 말 5조8,000억원에서 최근 8조8,000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사업의 무게 중심이 자산관리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저금리 기조 속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만족할 상품을 공급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에 자산배분형 '오페라 랩'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이 상품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원자재, 주가연계증권(ELS), 유동성 등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고 최적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현재까지 판매금액이 850억원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에 맞춰 적절히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명품 적립식 플랜 YES'를 내놓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PWM센터는 계열사 신한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자산관리영업 모델을 조기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현재 12개의 PWM센터가 개설됐으며 내년에도 주요 지점에 지속적으로 PWM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그 동안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IB 부문도 강 사장 체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1월 폐지한 기업금융본부를 올해 4월 다시 만들고 IB그룹을 IB본부와 기업금융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IB본부에는 PE부와 프로젝트구조화부, 인수ㆍ합병(M&A)팀, 홍콩 IB센터를 배치하고 기업금융본부에는 주식발행시장(ECM)부와 채권발행시장(DCM)부, RM센터를 설치한 뒤 해외기업 IPO를 담당하던 해외ECM부는ECM부에 흡수했다. 불필요한 군살을 줄이는 대신 부서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좀 더 조직화된 IB업무 환경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디지털코리아와 지엠비코리아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했고 최근에는 중소형 기업의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도 적극 뛰어들며 IB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의 IB부분과 통합해 출범한 CIB부문을 통해 IB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9월말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협업건수는 36%, 거래금액은 116% 늘어났다. 내년부터는 올해의 경험과 양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적 CIB 콘텐츠'를 확보해 본격적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도 몸소 실천했다. 업계 최초로 '투자자보호센터'를 신설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에 앞장선데 이어 오프라인 채널로는 각 지점에 '민원안내창구'를 마련해 고객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고객의 소리(VOC)채널을 만들어 24시간 내에 고객께 답변이 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고객수익률을 직원 평가에 반영했다. 직원이 고객수익률에 책임을 지는 영업 환경을 만들어 직원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고객은 신한금융투자를 믿고 돈을 맡기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체질 개선과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차곡차곡 진행한다면 2015년까지 전 부문 업계 톱5 진입, 순영업수익 1조원 이라는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열망을 담은'비전 2015'를 선포한 뒤 적극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한 걸음 전진하고 있다.








■ 수상소감,강대석 사장

전 직원의 프로화로 고객 만족 최우선
믿고 맡길 수 있는 '따뜻한 금융' 될것

한동훈기자

"자산관리 서비스와 신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 고객 여러분께 진정한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진면목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 대한민국 증권대상' 증권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신 서울경제신문과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꾸준히 성원해주신 고객님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2월 취임한 강 사장은'2015년 전 사업부문 업계 톱 5 진입'이라는 '비전 2015'를 수립한 뒤 대규모로 조직을 개편하고 체질개선을 도모했다.

이를 위해 강 사장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자산관리 능력이 고객만족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했다. '프로들의 자산관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전 직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프로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교육과정을 정비했다. 또 '금융업 본업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 취지를 살려서 업계 최초로 고객수익률을 직원 평가에 반영했다. 강 사장은 "수익에만 초점을 두었던 기존 관행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직원들이 고객 수익률을 책임지는 대신 고객들이 신한금융투자를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자산관리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올해 돌풍을 일으킨 신개념 적립 솔루션인 '명품 적립식 플랜YES'과 자산배분형 랩 '오페라'는 모두 강 사장이 취임한 이후 출시된 상품들이다.

PWM센터 서비스도 자산관리 모델 정착에 큰 기여를 했다. 강 사장은 "PWM서비스를 통해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모든 상품을 하나의 점포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진정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고 밝혔다. 이와 같은 활동에 힘입어 신한금융투자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 발표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강 사장은 앞으로 고객감동과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상품,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 고객과 사회를 위한 길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경영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올해 업계 최초로 출시된 '기부자 조언형 랩'은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다. '기부자 조언형 랩'은 기부금 운용ㆍ배분에서 지원기관 지정까지 가입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상품이다.

강 사장은 "기부자 조언형 랩은 금융투자회사가 본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따뜻한 금융 취지에 맞게 앞으로 시각장애인 수수료 우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통장 압류를 금지하는 행복지킴이 업무 참여, 청소년 대상 경제교육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어"업계 최초의 금융투자회사, 모든 직원이 프로 정신으로 무장하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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