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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세계 지수시장 통합 첫발
입력2003-11-13 00:00:00
수정
2003.11.13 00:00:00
이병관 기자
미국 주가지수 제공업체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시티그룹의 스미스 바니 지수 사업을 인수, 시장 통합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S&P 지수 서비스 책임자인 밥 샤코코는 “지수 시장은 앞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재편될 것이다”며 “이번 스미스 바니 지수 인수는 세계 지수시장 통합을 위한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기관 투자가의 벤치마크 지수 시장 규모는 연 3억달러 정도로 지금까지 모건스탠리의 MSCI지수가 주도해 왔으나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소유하고 있는 FTSE 국제지수도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P가 현재 대부분의 수익을 유동성 높은 S&P 500 지수 선물 거래에서 얻고 있지만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럽 등 국제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는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중소기업 대상의 러셀지수나 올해 출범한 MSCI US지수 등과의 격렬한 경쟁에 시달려왔으나 세계 각국 지역 지수 통합 및 다양한 지수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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