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제이엔케이히터의 경우 이란 프로젝트를 제외한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가 99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란 프로젝트 인식대기금액 685억원은 수주잔액에서 제외돼 대금입금 시 추가 수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지난해 5월 이란 PIDEC사로부터 메탄올 프로젝트 관련 공사를 수주했지만 400억원의 선수금만 받은 채 현지 정치 사정과 업황 등의 영향으로 잔금을 못 받고 있다. 현재는 잔금 입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중동에서 1,200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큰 데다 내년 1ㆍ4분기까지 사우디 지잔 정유 플랜트, GS건설의 베트남 정유 플랜트 등의 가열로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엔케이히터의 신사업인 공랭식냉각기(ACCㆍAir Cooled Condenser)의 수주 규모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수자원 감소로 미국과 북남미, 중동,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데, 이 같은 시장 확대에 힘입어 ACC 부문 매출은 2015년까지 최대 1,2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주 기대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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