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가 PGA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에서 공동 21위로 뒷걸음질 쳤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72ㆍ7,516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보탰으나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21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상금 4만7,840달러를 챙긴 최경주는 시즌상금 131만3,348달러를 기록, 시즌 상금랭킹 68위로 지난 주 순위를 지켰다. 이에 따라 2주 뒤 펼쳐질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30위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총상금 650만달러의 돈 잔치. 최경주는 이번 주 펼쳐질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해야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2002년부터 3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지난해 간발의 차이로 출전 권을 놓친 바 있다. 한편 이번 후나이클래식 우승은 이날만 보기없이 버디 7개를 골라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조 듀란트가 차지했다. 이 대회전까지 상금랭킹 66위였던 듀란트는 우승상금 82만8,000달러를 챙기며 상금랭킹 29위까지 수직상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기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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