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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13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KOTRA는 8일 서울 삼성동 COEX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3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날 전체 세계시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9일 중국의 3대 유망시장 설명회, 이라크ㆍ콜롬비아ㆍ쿠바의 전략시장 포럼, 한류ㆍ브랜드 분야 산업포럼 등의 순서로 열린다. 10일에는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위해 광주, 대전, 창원 3개 지역에서 해외시장설명회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8일 지하 1층 하모니볼룸 행사장에는 국내 수출기업인 550여명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웠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개회사에서 “2013년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을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KOTRA는 연초부터 사업을 집중 추진해 수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도 우리 수출기업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전망을 위해 참석한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유로존 위기 지속, 브릭스(BRICs) 성장 둔화 등으로 2013년 세계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며 “민간수요 부진 지속,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지정학적 리스크, 협상 타결에도 16조 달러가 넘는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3년의 잠재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2012년 연말 블룸버그가 860명의 금융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2013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경제에 대한 지나친 위축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사로 나선 9개 지역 해외본부장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우리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찾고 그 속에서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 진출전략을 소개했다. 아시아, CIS,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시장 본부장들은 공통적으로 급팽창하는 신흥시장 중산층과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진국인 미국, 유럽, 일본 등 본부장들은 변화된 소비자들의 소비, 구매 패턴을 적극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성필 북미지역 본부장은 “경기불황으로 중산층이 감소해 소비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병삼 아프리카지역 본부장은 “아프리카는 해상유전, 고부가가치플랜트, 원유 및 가스 수송관 건설 등의 프로젝트가 유망하다”며 “아프리카 특유의 국가ㆍ사업 리스크가 큰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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