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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객경영 닻 올렸다] "성장동력 확보하자" 전자등 집중투자

전자 - 대형 PDP-LCD TV등 프리미엄제품 적기 개발<BR>화학 - NCC 증설 등에 6,715억…신약 개발도 박차<BR>통신·서비스 - IPTV·기간망 고도화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주력



LG는 올해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분야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2002년부터 매년 연구개발(R&D)투자를 20%씩 늘릴 정도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온만큼 올해 투자가 글로벌 일등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투자는 핵심기술 축적 및 미래성장사업 분야에서 선행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설투자의 경우 연구단지 조성 및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에 전력을 기울이며 R&D와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와 관련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LG만의 전략과 이를 위한 역량확보 방안이 구체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며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별 투자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전자부문은 첨단 이동단말 및 LCD TVㆍPDP TV 등 평판TV와 TFT-LCD 등의 중점육성사업 분야에서 고객 지향의 프리미엄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기 위한 R&D와 시설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수익 사업 구조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에 1조7,000억원, 시설투자 에 1조4,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시설투자는 디지털TV부문과 서초 R&D 캠퍼스, 가산 종합 연구 단지 등 R&D 연구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R&D투자는 휴대폰 및 평판TV 분야와 함께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tainment), 시스템 에어컨, 홈 네트워크 등 신사업에 집중한다. LG필립스LCD는 약 1조원 수준의 설비투자를 통해 와이드 노트북PC 및 고사양 모니터 패널수요에 대비한 신규 미래 생산설비와 생산 효율성 향상, 기존 설비의 유지 보수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디지털TV용 튜너 및 파워모듈 분야의 선행 기술력 확보와 LED 및 멀티칩모듈 등의 사업을 대표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확보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은 석유화학분야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지부문 핵심원재료의 국산화, 클린에너지, 고기능 필름, 나노소재 등 미래성장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신약 연구개발 R&D 및 시설투자에 집중해 생명공학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의 한축으로 삼는 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NCC(나프타크래킹센터) 증설, 2차 전지의 핵심재료 국산화 및 편광판 글로벌 생산라인 증설 등에 총 6,715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다.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첨단 IT소재 기업으로 변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제품프리미엄화를 더욱 가속화 하고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성장호르몬, B형 간염치료제, 간기능 개선제, 당뇨병치료제 등에서의 국내외 임상실험 진행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ㆍ서비스부문도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동기식 3세대 서비스 이동통신인 EV-DO 네트워크망 구축, IPTV 및 광대역통합망(BcN) 등 통방융합에 대비한 R&D 및 기간망 및 가입자망 고도화 등 차세대 네트워크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 등은 광대역통합망(BcN), IPTV 등 통방융합 시대의 본격 도래에 대비한 R&D를 강화하고, 기간망 및 가입자망 고도화와 BcN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LG CNS는 상암동 ‘IT센터’ 건립을 마무리하며 U시티, U헬스케어 등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및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솔루션 등의 R&D에 투자를 집중하고 LG상사는 카자흐스탄 육상 ADA광구, 호주·인도네시아의 석탄 탄광 개발 등 해외에서의 자원개발 및 플랜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인재확보] CEO들 美명문大등 직접 방문
국내외 인재채용 이어 양성도 적극적…'사이닝 보너스'등 보상체계도 강화

LG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목표로 삼아 올해 국내외에서 우수 인재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은 구본무 회장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을 권장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인정 받는 문화를 하루 속히 정착시켜야 한다"며 "시련 극복의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한 에너지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존중 경영의 참 뜻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계열사 CEO들에게 강조한다.

LG 계열사들은 이에 따라 올해도 CEO가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뛰어다닐 계획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연초부터 스탠포드대와 UC버클리 등 미국 서부지역 명문대학을 직접 방문해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는 우수인재 확보 뿐만 아니라 인재를 키우는데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LG인화원에서 2주간 진행되는 신입사원 교육은 LG 고유의 기업문화인 'LG Way'를 철저하게 받아들인 새로운 LG인을 양성한다.

LG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LG 미래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LG 인화원의 신입사원 교육은 ▦'CVC(Creating Value for Customer)' 교육 ▦경영시뮬레이션을 통한 비즈니스 프로젝트 수행 ▲'LG인'으로서 소속감 및 자긍심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CVC 교육은 LG의 경영목표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고객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 감동 제공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상품 개발의 프로세스를 신입사원들이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하는 과정이다.

핵심인재 및 우수인재에 대한 보상시스템도 올해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성과중심주의 인사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핵심인재 채용시 '사이닝 보너스'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업무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는 '디지털 인센티브', '퍼포먼스 인센티브' 등 다양한 성과보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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