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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위기 중견 상장업체/은행지원으로 기사회생
입력1997-12-25 00:00:00
수정
1997.12.25 00:00:00
◎조명기기생산 신광기업/16억 못막아 파산일보전/주거래 조흥은 결단 재기기업체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도위기에 몰렸던 한 기업이 은행권의 자금지원으로 살아나 화제다. 형광램프 등 조명기기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계 2위의 신광기업이 그 주인공.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광기업은 지난 22일 조흥은행 부천지점에 돌아온 12억8천만원의 어음을 막지못해 부도위기에 몰렸으나 조흥은행이 자금을 지원, 기사회생했다. 신광기업의 계열사인 신광전기도 3억원을 막지못해 부도위기를 맞았으나 다시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최근 외환위기로 하루하루 부도위기를 넘기고 있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광기업은 형광램프, 전자안정기, 램프홀더 등 조명기기를 제조하는 상장업체로 신제품개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금융비용부담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에는 5백1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2억7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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