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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아~ 샷 난조' 무거운 첫발!
입력2006-11-22 17:20:57
수정
2006.11.22 17:20:57
박민영 기자
PGA그랜드슬램 1R 2언더로 선두에 3타차 3위
'왕중왕전' 7연속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날 드라이버 샷 난조로 주춤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하와이 카우아이의 포이푸베이GC(파72ㆍ7,081야드)에서 열린 PGA그랜드슬램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명 가운데 3위에 그쳤다. 5언더파 67타를 친 선두 짐 퓨릭(미국)과는 3타차.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죠프 오길비(호주)가 퓨릭에 1타 뒤진 4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1언더파로 4위에 처졌다.
이 대회에 7번 출전해 6차례나 우승했던 우즈는 이날 퓨릭과 똑같이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에 발목이 잡혔다. 4개의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 가운데 고작 3번 페어웨이를 지켰던 드라이버 샷이 문제였다.
하지만 최악의 드라이버 샷을 친 16번홀(파4)에서 멋진 파 세이브로 가장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50야드나 벗어난 곳에 날려보낸 그는 두번째 샷을 나무 사이 공간으로 절묘하게 쳐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200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퓨릭은 정교한 퍼팅으로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 3년만에 두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오길비는 17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이 홀 버디를 잡은 퓨릭과 자리를 바꿨다.
36홀로 치러지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달러, 4위를 해도 20만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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