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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도파-LG제휴카드 향배 촉각

롯데백화점의 미도파백화점 인수가 확실시됨에 따라 미도파와 LG카드가 제휴, 발급해온 '미도파- LG카드'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카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가 미도파 인수를 최종 확정하면 LG카드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롯데의 인수방식에 따라 LG카드와 미도파의 제휴관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채권단 및 법원과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는 롯데는 미도파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가 미도파를 '롯데 상계점' '롯데 제기점' 등으로 경영하면 LG와의 계약관계와 관계 없이 소비자들은 롯데카드를 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지난해 1,771억원에 달했던 미도파 매장에서의 LG카드 사용액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 영등포점도 별도법인인 롯데역사 소속이지만 롯데카드 가맹점으로 등록, 롯데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카드관련 각종 사은행사도 벌이고 있다. 롯데가 기존 미도파 백화점을 완전 청산하고 새로운 법인을 만들면 오는 2004년까지로 돼 있는 미도파와 LG의 계약이 사실상 올 하반기에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다. 청산법인과의 기존 계약관계가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롯데가 미도파의 기존 상호와 계약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 미도파와 LG의 계약은 2004년말까지 지속되면서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G카드는 미도파 인수 협상 추이를 보아가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LG는 롯데카드가 미도파에서 사용되더라도 백화점 카드가 제공하지 못하는 후불교통카드, 특별포인트적립 등의 서비스를 무기로 고객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뉴코아 백화점도 자체적으로 카드사업을 벌이고 있는 롯데백화점이나 현대백화점이 인수할 경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코아-LG카드 역시 백화점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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