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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부대 임무는...

빈라덴등 주요인물 검거작전… 정규군 투입앞서 거점확보미국이 지난 주말 100~200명 규모의 육군 특수부대 레인저를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최초로 투입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들 특수부대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특수부대의 아프간 투입은 혹한의 아프간 겨울철과 금식월(11월 17일)이 오기 전에 본격적인 지상작전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중동 해역에 위치한 항공모함 키티호크에서 출발한 제 75 레인저 연대 소속 병력으로 보이는 특수부대의 투입은 통합 특전사 산하 특수부대 델타포스(육군)와 네이비 실(해군)도 이미 아프간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특수부대의 주임무는 바로 오사마 빈 라덴의 색출이나 체포ㆍ살해. 단기간 타격전이 주 전공으로 전장의 교두보를 확보, 이를 증원군이 올 때까지 사수하는 것이다. 특수부대의 이 같은 특성으로 미뤄 조만간 정규 지상군이 아프간에 투입될 것이란 게 지배적 견해다. 특수부대를 지원하고 증원해줄 부대는 제 18 공수군단 산하 제 10 산악사단과 제 101 공수사단이 유력시되고 있다. 산악전에 능한 제 10 산악사단 병력 2,000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주둔, 출동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캔터키주 켐벨에 있는 제 101 공수사단도 극비리에 출동 대기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지상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당초 아프간내 병참ㆍ전진기지가 될 교두보로는 카불 북쪽의 바그람 공군기지, 북부지방의 마자르 이 샤리프 등이 거론돼 왔지만 레인저 부대의 교전이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카다하르가 주 공격 목표일 가능성이 높다. 영국도 현재 오만에서 군사훈련중인 육군 특수부대 SAS 1개 전투단을 미국측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수부대가 사용할 무기로는 목표물 위에서 폭발해 참호나 차량 뒤에 숨어있는 적도 제압할 수 있는 이중총열 소총, 일반 저격총보다 선명도가 10배 높은 망원경이 부착된 M40A1 저격총 등이 있다. 이와함께 적외선 등을 통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비행이 가능하고 발칸포를 장착한 전술 항공기인 AC-130 가 특수부대의 침투를 엄호하게 된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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