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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北인권항의 유엔본부서 총기난사
입력2002-10-04 00:00:00
수정
2002.10.04 00:00:00
한 한국계 미국인이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구내 본부건물 앞에서 북한 인권상황을 비난하며 총기를 난사, 남북 문제와 탈북자 문제 등과 관련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스 출신의 스티브 김(57)씨로 신원을 밝힌 이 남자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공중에 뿌렸으며 총기를 발사한 즉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총알 몇 발이 유엔본부 건물 18층과 20층에 맞았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
김씨가 뿌린 유인물은 손으로 쓴 글씨의 영어로 "빛나는 문명의 21세기에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있으나 북한은 기아와 독재적 억압에 신음하고 있다"면서 북한 인권상황을 비난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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