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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한빛銀 불법대출 규모 논란
입력2001-01-04 00:00:00
수정
2001.01.04 00:00:00
여야,한빛銀 불법대출 규모 논란
한나라당은 4일 한빛은행 불법대출 규모가 당초 발표된 1,004억원의 2배 이상이라며 한빛은행 불법대출 규모 축소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박광태)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ㆍ원희룡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빛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금감원 등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한빛은행 불법대출금은 한빛은행이 발표한 1,004억원의 2배 이상인 2,447억원에 달하며 앞으로 금융기관 부담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은 지급보증 규모를 포함할 경우 모두 3,526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99년 5월 10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5차례에 걸쳐 성업공사측이 모두 5천만달러를 낮은 이율에 한빛은행에 예치했는데 이는 아크월드 지원을 위한 특혜예치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는 방송 및 가상현실 안내프로그램 관련업체 2개를 특혜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한빛은행측은 "2,447억원이라는 숫자는 내국신용장계정에 기장됐다가 3일후 무역어음 계정으로 옮겨져 기장된 790억원을 중복계산한 때문"이라며 "2,447억원에서 중복된 790억원을 제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없는 대출 156억원을 빼면 총 취급액은 1,501억원이며, 이중 상환액을 제외하면 잔액기준 1,004억원이 틀림없다"고 반박했다.
자산관리공사도 해명자료를 통해 "공사의 전신인 성업공사는 제시하는 금리에 따라 어느 은행과도 거래할 수 있었으며 당시 다른 은행이 제시한 금리는 5.8% 수준이었으나, 한빛은행만 6.3%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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