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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직접투자 3년째 급감

서울시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산하 서울경제연구센터는 지난 62년부터 작년까지 서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투자규모는 지난 99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60년대부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외환위기 이후인 99년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128% 가량 늘어난 63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52억4,900만달러, 2001년 31억3,000만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엔 지난 98년 27억6,700만달러에도 못미치는 22억6,6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연구센터는 이 같은 투자감소에 대해 최근 국내경제의 불안과 중국 주요 도시ㆍ지역의 적극적인 외자유치 노력 등으로 투자대상으로서 서울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센터 신창호 박사는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협조해 세제지원, 관련법령 정비, 행정절차 간소화 등 법제적 지원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이 생활하고 거주하기 편리한 생활환경, 교육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2년부터 작년까지 서울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모두 266억달러이며 이 중 절반 가량이 금융업(투자비율 26.0%)과 기타서비스업(24.2%)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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