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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빨라쪼' 키운다

2012년까지 매장 120개 확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젤라또(Gelato, 아이스크림의 이탈리아어)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먹어서 유명한 '빨라쪼 델 쁘레또(PALAZZO DEL FREDDO)'가 창립 130주년을 맞아 23일 이탈리아 로마 본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신정훈(사진) 해태제과 대표도 초대됐다. 신 대표가 이탈리아까지 가게 된 이유는 해태제과가 지난 2008년 5월 한국 빨라쪼를 인수해 현재 전국 5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해태제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빨라쪼 상표권 사용 허가와 이탈리아 왕실의 젤라또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흑쌀 젤라또 등 이탈리아 빨라쪼에서 볼 수 없는 한국 고유의 아이스크림을 개발할 수 있는 것도 돈독한 협력관계 때문이다. 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30년 전 이탈리아 로마사람들을 즐겁게 했던 빨라쪼가 100년이 넘는 긴 시간과 비행기를 타고도 12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를 초월해 지금은 한국인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며 "빨라쪼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데 해태제과가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태제과는 연말까지 60개 매장을 돌파한 뒤 오는 2012년에는 120개로 빨라쪼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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