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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눈길끄는 인사내용은

여성임원 2명 첫 탄생…허인철 부사장 초고속 승진도 화제


정용진 부사장과 구학서 사장의 부회장 승진 외에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허인철(46) 상무의 부사장 승진과 신세계 창사 이래 첫 여성임원 탄생이다. 사실 직원들은 부회장 승진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사장급인 경영지원실장을 맡은 허 상무의 승진에 가장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마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허 상무는 삼성그룹에 있다가 지난 98년부터 신세계에 몸담은 후 경리팀장, 재경담당 상무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오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의 브레인을 책임지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평소 한 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의 완벽한 일처리와 넘치는 카리스마가 트레이드 마크. 월마트코리아 인수도 그의 작품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최초로 여성을 두 명이나 임원으로 승진시켜 깨끗한 경영풍토와 윤리경영에 반해 여자 직원들에게 다소 소홀하다는 지적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패션 부문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백화점 부문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부사장급 점장을 전면배치했으며 중국 이마트사업 강화 차원에서 총괄임원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킨 점도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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