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5.26%(2,400원) 오른 4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8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1만주 가량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호텔신라의 이날 강세는 중국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환율 하락 리스크도 정점을 지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국 관광객 수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업체”라며 “원화 강세와 일본인 관광객 감소 등 실적 리스크 요인들도 대부분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4.8% 감소하지만 3ㆍ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상승하는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전체의 12%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올해 40%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 비중이 35%에서 17% 수준까지 내려간다고 가정해도 성장성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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