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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이호텔,신성무역 M&A 시도

◎“경영참가목적” 지분 13.59% 취득명동에 소재한 사보이호텔이 실크섬유 수출업체인 신성무역의 지분 13.59%를 취득해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사보이호텔 외 6인은 지난 4일 신성무역 주식 6만4천8백90주(발행주식의 13.59%)를 취득했다. 사보이호텔측은 주식취득 사유에 대해 경영참여가 목적이라고 밝혀 적대적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의도를 내비쳤다. 증권가에서는 사보이호텔측이 신성무역 지분 10%를 갖고있는 모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넘겨받아 25%까지 지분율을 높인 후 공개매수에 들어가는 계획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신성무역의 김홍길 상무는 『사보이호텔측의 의도를 정확히 모르겠다』며 『그러나 공식적인 지분율이 23.17%이지만 우호적인 세력의 보유지분을 포함할 경우 45%에 달해 문제없다』고 밝혔다.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사보이호텔(회장 신현숙)이 3만3천2백10주(6.96%)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사보이호텔의 임직원이 나눠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에는 법인과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동일인 지분으로 합산해 5%룰을 적용했으나 지난 1일부터 발효된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법인의 최대주주와 모든 임원의 보유주식을 동일인 지분으로 신고토록돼 있다. 신성무역(자본금 23억4천만원)은 실크섬유 원단 및 기모노제품 수출업체로 섬유염색 관련 화공약품 수입판매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지난 94년이후 경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6년 매출액은 1백6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천만원이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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