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동원시스템즈의 건설, 통신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 동원건설(가칭)과 동원통신(가칭)을 설립하고 동원시스템즈를 올 5월 동원그룹이 인수한 대한은박지와 합병해 기존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동원시스템즈는 종합포장재 및 교육기자재 사업을 하는 정밀부문과 종합건설사업을 하는 건설부문, 통신장비 사업을 하는 통신부문 등 총 세 개 부문으로 이루어진 복합 회사로 이번 분할을 통해 동원시스템즈, 동원건설, 동원통신의 3개사로 나눠진다.
합병 후 동원시스템즈의 대표이사는 현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정밀부문 대표이사가 맡으며 새로 설립된 동원건설과 동원통신은 기존 각 부문의 대표를 맡고 있었던 김영현 대표이사와 이필환 대표이사가 각각 맡게 된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법적인 절차를 거쳐 올 12월까지 분할 및 합병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각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경영효율성 및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그룹의 포장전문 사업 강화 차원에서 대한은박지와 합병했고 향후 사업역량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시스템즈의 2011년 매출액은 4,659억원으로 정밀부문이 1,953억원, 건설부문이 2,316억원, 통신부문이 340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대한은박지는 1,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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