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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가격 사상 최대 인하

日·中産등 저가 공세에 압박 커져… 톤당 17만원까지<br>현대제철도 조만간 추가 인하 단행할 듯


SetSectionName(); 포스코, 철강가격 사상 최대 인하 日·中産등 저가 공세에 압박 커져… 톤당 17만원까지현대제철도 조만간 추가 인하 단행할 듯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포스코가 사상 최대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14일 "국제 철강가격이 하락하고 원료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는 15일 출하 분부터 국내에 판매하는 전제품 가격을 최대 17만원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열연코일은 톤당 85만원에서 68만원, 조선용 후판은 92만원에서 82만원, 냉연코일은 93만5,000원에서 78만5,000원, 아연도금코일은 103만5,000원에서 88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포스코는 "당초 올해 철광석 구매협상이 마무리되고 전년도에 계약된 고가 수입원료 사용이 끝나는 오는 7월 이후에나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국내 철강 수요업계의 대외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기 인하키로 하고 가격인하폭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조7,000억원 가량의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고객사들의 원자재 구입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시장확보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올해 총 1조3,000억원 수준의 원가절감 활동을 강력히 추진해 제품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가격을 인하한 가장 큰 이유로 경쟁력 확보다. 최근 일본 및 중국산 철강제품 가격이 포스코 제품 보다 더 저렴한 현상이 나타나 포스코에 대한 가격인하 압박이 거셌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내수수요가 급감한 일본의 경우 최근 덤핑에 가까운 가격으로 우리나라에 철강제품을 판매해 '덤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열연코일의 경우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포스코 제품의 톤당 가격이 85만원, 일본산이 143만원으로 포스코 제품이 훨씬 저렴했지만, 지난 3월부터 일본산이 67만원으로 하락해 오히려 포스코 제품 보다 톤당 18만원이나 싸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열연제품 뿐만 아니라 후판 등 제품 전 부문에 걸쳐 가격경쟁력을 자랑했던 포스코가 최근 일본산 제품의 가격인하 공세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그만큼 수요 업체들의 가격인하 압박이 커졌기 때문에 인하시기도 앞당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이번 가격인하 결정은 관련 각 업체별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열연코일을 톤당 88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포스코의 가격인하에 맞춰 조만간 추가가격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슬래브 가격동향을 고려해서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가격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올초 후판가격을 톤당 92만원으로 인하한 동국제강은 추가 가격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포스코가 후판 가격을 톤당 92만원에서 82만원으로 인하했지만, 이 정도는 고로업체와 원자재인 슬라브를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업체간의 당연한 원가차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현재 후판가격은 일본산 제품에 비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다"며 "올초 선제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올해 원자재 가격협상을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가 수익성 유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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