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 시장의 이른바 ‘겨울 수혜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이달 1일 이후부터 22일까지의 흐름을 보면 후발 교육주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제자리 걸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계절성에 따른 오름세보다는 각 업종과 종목의 개별 상황이 우선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코스닥 쇼핑주의 경우 개별 악재가 부각되며 최대 성수기인 ‘4ㆍ4분기 효과’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이달 1일 이후 주가 하락률이 각각 5.46%, 5.41%에 달한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가 확실시 될 경우 농수산홈쇼핑의 대기업 진입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장 구도와 불투명한 장래 사업전망이 홈쇼핑주의 주가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도 향후 사업 구도의 불투명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6.31% 빠졌으며 다음커머스도 15.5% 내렸다. 게임주의 경우 업종 대표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최대 성수기인 3ㆍ4분기를 통과한데다 신작 게임의 ‘대박’ 기대감이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 역시 답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달 들어 네오위즈(-8.6%), 엔씨소프트(-8.72%), CJ인터넷(-4.88%) 등 주요주의 주가가 하락했고 한빛소프트, 웹젠, YNK코리아 등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교육주 역시 메가스터디(-9.87%), 대교(-4.5%), 크레듀(-14.7%), 이루넷(-8.98%)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과거 주가가 오른 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현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YBM시사닷컴(7.26%) 디지털대성(15.4%), 웅진씽크빅(2.4%) 등 후발주자들은 상승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에서는 태원엔터테인먼트가 8.23% 상승했으나 미디어플렉스가 12.6% 하락하고 초록뱀미디어가 12.8% 내리는 등 ‘방학 효과’를 입증할 만한 상승세는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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