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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삼성중공업'

드릴십·LNG선 등 고부가 선박 매출 호조<br>FPSO 등 해양플랜트 비중<br>전체 매출의 50%나 차지<br>안정적 수익구조 강점으로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극지용 드립십'스테나 아이스맥스(STENA ICEMAX)' 가스페인 선주사인 스테나사로 인도되고 있다.' 스테나 아이스맥스'는 내빙 설계가 적용돼 영하 30도의 혹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사진설명=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드릴십ㆍ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 선박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조선주내 알짜 주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조선 업황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일반 상선의 대표적인 선박인 컨테이너선의 7월 신조선가는 TEU당 8,400달러 수준으로 전달 평균(1만2,700달러)보다 30% 이상 떨어졌다. 벌크선, 컨테이너선 중고선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역사적 최저 수준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상선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고부가의 LNG선이나 드립십ㆍFPSO 등 해양플랜트 위주로 수주를 강화해 왔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경쟁 조선업체보다 드릴십ㆍLNG선 등 고부가 선박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결과 삼성중공업은 고수익성 해양플랜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빠르게 증가해 빅3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65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의 52%를 달성했다. 이중 97% 가량은 해양플랜트와 LNG선 등 고부가 선박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삼성중공업이 다른 조선업체들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타 조선업체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중공업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드릴십 11기와 LNG선 10척, 2014년에도 각각 6척과 11척을 인도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 전망도 양호한 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고부가 선박의 비중이 높고 내년까지 인도될 선박물량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의 급격한 훼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경쟁사들의 이익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당분간 조선주 내 가장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 인도 예정분은 동일선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반복건조에 따른 생산성 향상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선형이 같다 보니 복잡한 선박설계를 따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설계비용이나 인건비용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이익개선 폭이 커지는 셈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중공업 주가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에는 유로존 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수주와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중공업이 가장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수주 전망도 나쁘지 않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다수의 드립십 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나이지리아 에지나(Egina) FPSO(부유식생산저장시설) 등 여러 해양플랜트 수주전에 입찰중이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제유가가 6월말 급락하며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7월 반등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등 에너지 관련 선박의 파이낸싱은유럽 위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빅3 중심의 수주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국내 대형3사 등이 수주한 드립십은 12기로, 하반기에도 12기를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액으로는 67억달러 규모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업계 전반에 걸친 수익성 부진 우려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주실적과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은 삼성중공업을 업종 최선호주(Top-pick)로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시추선 등 해양생산설비 수주 실적 돋보여

2005년부터 유래없는 호황을 경험하였던 조선 산업은 미국 리먼 사태로 기세가 한풀 꺾이더니 지금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더딘 경제회복으로 인하여 극심한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이러한 불황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세계최고의 조선업체가 우리나라에 있다. 그 기업은 바로 삼성중공업이다.

미국의 엑슨모빌과 프랑스의 토탈, 영국의 BP, 이탈리아의 ENI 등 전세계 오일메이저들은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바다 밑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여념이 없다. 이 심해저개발에 필수적인 장비가 드릴십과 같은 해양시추선과 FPSO(부유생산저장시설)와 같은 해양생산설비들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125억달러 가운데 69억달러를 이미 해양부문에서 수주하면서 극심한 시장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해양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부문은 드릴십으로 2011~2012년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45척의 드릴쉽 중 17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이렇게 삼성중공업이 수주하여 건조된 드릴쉽은 오일메이저 혹은 해양시추 서비스업체 등에 인도돼 일당 50만달러를 웃도는 용선료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원전사태와 개발도상국 산업화로 그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선박에 있어서도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1~2012년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70척 LNG선박 중 무려 21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하였다.

이러한 해양과 LNG, 두가지 부문의 추진엔진을 달고 힘차게 불황의 거친 파도를 넘어가고 있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매수 추천하며,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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