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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5대그룹 빅딜작업 참여한다
입력1998-11-05 00:00:00
수정
1998.11.05 00:00:00
산업은행이 5대그룹의 빅딜 평가작업을 벌일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에 가담하게 된다.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측에 위원 자격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위원회도 빅딜대상 그룹에 대한 산업은행의 여신이 상당규모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이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K를 제외한 4대 그룹에 대해선 산업은행의 출자나 대출규모가 상당히 많다』며 『그룹 주거래은행은 아니지만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이해관계가 커 추진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5대계열 주거래은행 관계자는 『최근 추진위원회에서 산업은행 참여 문제가 논의됐다』며 『이 자리에서 오호근(吳浩根)위원장이 조만간 산업은행을 추진위원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정유업종을 필두로 시작된 업종별 구조조정 평가작업이 평가기준 미비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하고, 7개 업종의 세부계획서 평가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7개 업종별 추진위원회를 주관하는 외환, 한일은행과 회계법인 실무진들이 기준 초안을 마련,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가 이를 바탕으로 한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외환, 한일은행과 회계법인은 4일과 5일 연이어 실무반 회의를 갖고 실무계획서 평가 항목과 회계법인·채권은행의 역할 등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평가기준을 마련해 7개 업종별 계획서 평가작업을 마치려면 당초 예정인 11월15일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빅딜 대상인 7개 업종중 발전설비, 반도체, 선박용 엔진부문은 아직 주거래은행에 세부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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