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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모바일 PC, 노트북 PC와 '격돌'

노트북 업계 "화면 작아 업무용 부적절..새시장 형성할 듯"<br>삼성전자 "휴대성 원하는 소비자에 만족스런 PC제품 될 것"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일반 컴퓨터급 성능을 내는 삼성전자[005930]의 울트라 모바일 PC `센스 Q1'은 노트북 PC 업체에 기존수요를 빼앗아갈 '위협적 존재'일까. 국내 업계의 전반적인 반응은 '아니다'다. Q1은 세로 22.8㎝, 세로 14㎝, 무게 779g으로 본체 크기를 최대 한도로 줄인기존의 '서브' 노트북 PC에 비해서도 휴대성이 월등히 뛰어나다. 그러나 7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이 너무 작아 워드 등 사무 업무를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Q1의 화면은 서브 노트북 PC(통상 12인치)의 60% 밖에 안된다. 이에 따라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Q1이 휴대용 사무기기의 측면을 내세워 노트북PC와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노트북 PC를 판매하는 미국계 업체인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14일 "업무용으로제대로 쓸려면 화면이 아무리 작아도 10인치는 돼야 한다"며 "Q1은 오히려 무선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오락(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씽크패드' 모델을 시판하는 한국레노보의 한 관계자도 "소형 화면에 해상도가충분치 않으면 화면 글씨를 읽는 데 눈이 피로해지는 문제도 있다"며 "최신 오락 기기 등으로는 좋은 세그먼트(시장영역)이지만 노트북 PC 시장과 정확히 겹친다고는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라이프북' 모델을 파는 한국후지쯔의 한 관계자도 "길을 가면서 손에 든 PC로하는 사무 작업과 책상에 노트북 PC를 펴놓고 하는 작업은 틀리다"며 "앞으로도 Q1등 제품을 쓰는 시장과 노트북 PC를 쓰는 시장은 구분이 명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측 관계자는 "7인치 화면이 작다 해도 태블릿 PC처럼 펜으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등 사무적 기능을 보안하는 장치가 많다"며 "서브 노트북 PC보다도 더 좋은 휴대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확실히 만족스러운 PC 제품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Q1은 900MHz급 CPU(중앙처리장치)에 512MB급 메모리, 40GB급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무선랜에 블루투스 2.0을 지원하며 본체 키보드가 없지만 스크린에 가상의 자판이 떠서 타자도 가능하다. 예상 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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