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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선박수주價 인상' 쟁점부상

EU "10~15%올려라" -정부, 대응책 분주한ㆍEU(유럽연합)간 조선협상에서 '선박 가격 인상'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28일 "EU가 우리측에 선박수주 가격을 현재보다 10~15% 정도 올리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조선협상에서 초점이 선가인상 문제로 좁혀지고 있어 정부가 선가인상과 관련해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일본 조선업계와 같이 선가를 올린다면 고려해 볼 사안이지만 한국만의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고 형평성에도 맡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라고 전했다.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계만의 선가인상은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EU측 요청의 진의 파악에 들어갔다. 한편 EU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을 이유로 국내 조선업계를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정부는 EU와 실무협상을 갖는 등 통상마찰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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