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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업 연기 가능성

특히 주민들은 원만한 합의가 안될 경우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어 올 12월 착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 사업이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부산 제2롯데월드보상대책위원회(회장 이순용·李舜鏞·59)는 27일 롯데측이 건물및 토지보상가로 평당 800만~1,600만원(평균 1,000만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부산시청부지 보상가인 평당 평균 2,060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영업권 보상도 롯데측은 점포당 400만~1,200만원의 휴업보상(3개월)을 제시했지만 건물 및 토지보상금으로 타지역에서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폐업보상(24개월)을 해야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롯데측이 지난 5월 주민과 충분한 보상협의를 하기로 약속해놓고 지난달 일방적으로 부산시에 토지보상수용재결을 신청하는 등 법적인 절차를 밟고있다』며 『재벌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해 28일까지 부산시청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도시계획해제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대책위와 회사측에서 추천한 각각 3명의 감정인이 제시한 감정가의 평균을 보상가로 책정했으며 이는 공시지가의 2~3배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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