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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마른체형도 안심은 금물
입력2000-12-17 00:00:00
수정
2000.12.17 00:00:00
심혈관질환 마른체형도 안심은 금물
살이 찌지 않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도 심장질환 만큼은 안심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강진호 교수(순환기내과ㆍ02-2001-2001)는 12일 "지난 2년간 심도자술을 통해 관상동맥 질환으로 진단 받은 542명의 체질양(樣)지수를 분석한 결과 64%가 정상 또는 그 이하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관상동맥 질환자 3명중 2명은 비만이 아니라 보통이거나 마른 체형이었다"고 밝혔다. 체질양지수는 관상동맥 질환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강교수에 따르면 542명 중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고지혈증으로 진단하는 기준인 240㎎/㎗ 이상인 환자가 81명(15%)인 반면, 정상 수준인 200㎎/㎗ 이하인 경우가 303명(56%)으로 나타났다.
강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살이 찌지 않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심장질환을 안심해서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 유발인자와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무려 96명(18%)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환자의 5명중 1명은 위험인자가 전혀 없는데도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또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나이(60세)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은 64%, 60세 이하는 29%를 차지해 나이와 관상동맥 질환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교수는 "관상동맥 질환은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탄력을 잃게 되어 다른 위험인자가 없더라도 앓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기진단으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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