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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지역특산품 사랑'에 빠졌다

여주쌀 김밥·광주 떡갈비 햄버거등 출시

▲GS25 지역특산품

편의점 업계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배ㆍ가공식품뿐 아니라 신선식품도 지역특산품을 판매해 상품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체들이 지역특산품 판매품목을 늘리는 한편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자체상표 브랜드(PB)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이달 말부터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 판매에 들어간다. 감귤로 만든 사탕과 양갱을 비롯해 파인애플과 감귤, 백년초를 활용한 초컬릿, 제주 우유 등 식품뿐 아니라 유채꽃과 자생화로 만든 향수와 자수정 목걸이, 하루방 핸드폰 고리 등 20여종이다. 이들 제품은 제주지역 점포에서 우선적으로 판매한 뒤 다음 달 중으로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 훼미리마트는 감귤, 감자, 당근 등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야채를 활용해 만든 스낵과 돼지고기 등 육가공 PB제품도 다음 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재구 상품본부장은 “직거래와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를 낮췄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지역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주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연계한 PB 특산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오는 10일 전라도 지역 ‘오미(五味)’ 중 하나로 꼽히는 광주 송정리 지역의 떡갈비를 활용해 만든 햄버거(2,500원)를 출시한다. 또 5월 중으로 강원도 인제지역의 감자를 이용한 고로께(1,000원)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이더웨이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군과 협약을 맺고 여주쌀을 일반김밥과 삼각김밥에 사용하고 있다. 또 11월에는 완도산 햇김을 전 김밥류에 사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왕님표 여주쌀 삼각김밥’이 출시되면서 바이더웨이의 삼각김밥은 지난해 10월 전월 대비 판매량이 22.6%나 상승했다. 올 1~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편의점을 대표하는 신선식품인 삼각김밥에 여주쌀과 완도산 햇김 등 최고급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 신뢰가 높아진 것은 물론 맛과 영양도 향상되면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판매 증가의 원인”이라며 “별도 매대에서 쌀도 판매하고 있는데 연간 700톤의 여주쌀이 매장에서 소비됨으로써 지자체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는 울릉군 수협과 업무제휴를 통해 울릉도 건오징어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현재 수산안주류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서 생산되는 황태포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 황태라면도 출시했다. 안성시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 ‘안성맞춤 쌀’도 판매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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