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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부위에 '바르는 밴드' 나왔다

일동제약 액상타입 제품 시판


'상처 났을 때 넌 아직도 밴드 붙이니, 난 바르는데.' '반창고'라 불리며 상처에 흔히 사용되는 '밴드'가 바르는 액상 타입으로 출시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일반 고체형 밴드가 잘 붙지 않던 부위에도 잘 붙고 방수 효과가 있어 물 접촉이 많은 주부나 활동성이 큰 사람에게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매니큐어처럼 바르는 액상 타입의 습윤드레싱 밴드인 '메디폼리퀴드(창상피복제)'를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디폼리퀴드는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해 딱지를 만들지 않고 치유시키는 기존의 습윤드레싱 제제인 메디폼의 주소재인 폴리우레탄을 액상 타입으로 바꾼 것이다. 매니큐어를 바르듯 상처 부위에 바르면 2분 안에 필름막이 형성돼 24시간 동안 방수와 보습 작용으로 상처의 치유를 돕는다. 손가락, 관절, 손톱 끝 등 일반 밴드가 잘 붙지 않던 부위의 상처에도 효과적이며 투명한 타입이라 미용상의 장점도 있다. 일동제약의 한 관계자는 "종이나 칼에 베이거나 손ㆍ발가락 사이, 관절 등의 상처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방수가 되는 만큼 주부들이나 등산 마니아에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시간 정도 뒤 하얗게 일어난 가장자리 부분을 잡고 뜯어내면 제거할 수 있다. 24시간 동안 점착이 유지된다. 사용연령은 제한이 없으나 바를 때 소독 작용으로 따끔한 통증이 있어 5세 이상이 사용하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염증삼출물(진물)을 흡수하는 기능은 없는 만큼 살짝 베인 부위 등 가벼운 상처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한편 현재 국내 연간 밴드 시장 규모의 경우 메디폼과 같은 습윤드레싱 제제가 600억원대로 일반 밴드류(500억원)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메디폼 제제로 1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일동제약은 이번 액상 타입 출시로 습윤드레싱 제제 시장 중 3분의1가량인 200억원대의 연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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