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지난 6월 원외처방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3%, 전월 대비 8.7% 증가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6월 초에 발매한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가 높은 성장기여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대표 품목인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 항응고제 ‘안플라그’ 등도 전년 동월 대비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다. 유한양행은 ‘아토르바’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리피토 제네릭(복제약)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제네릭을 통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고지혈증 치료의 경우 한 가지 약제에 대한 처방이 상당 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아토르바의 시장 주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마케팅 비용 집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매출확대와 비용감소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 영업인력의 변화로 영업력이 업그레이드된 점도 매출확대를 통한 이익 개선 지속에 긍정적이다. 더불어 유한양행은 하반기에 고혈압 치료제인 코자의 제네릭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코자 제네릭 판매에 있어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자 제네릭 판매 개시는 제네릭 부문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매출이 확대될수록 법인세 감면효과가 증대되기 때문에 주당순이익(EPS)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2,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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