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텔신라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5%(900원)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전날 기록한 신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6거래일 동안 11% 넘게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호텔신라의 최근 강세는 실적 상승세가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호텔신라는 1ㆍ4분기 매출액은 4,868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1%, 10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각각 7.1%, 38.7% 높은 것”이라며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면세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4.6%, 128.1% 증가한 것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의 한국 방문 비중이 아직 3.7%에 불과해 중국 관광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호텔신라의 올 해 연간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4.3%, 12.2% 상향 조정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ㆍ4분기 일본 대지진으로 출입국자 수가 적어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저조했다”며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수도 증가 추세에 있어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3% 증가한 36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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