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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골프장 사업 '찰떡 궁합'?

풍부한 자금력 바탕 사업다각화 차원서

아파트 건설-골프장 사업 '찰떡 궁합'? 풍부한 자금력 바탕 사업다각화 차원서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아파트 건설과 골프장사업은 찰떡궁합.’ 라헨느ㆍ다이너스티ㆍ파인힐스ㆍ아크로ㆍ엘리시안…. 이들 골프장의 공통점은 뭘까.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주인이라는 점이다. 최근 2년간 아파트 건설업체, 특히 지역에 연고를 둔 중견업체들이 골프장 사업에 다투어 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이들 업체가 새롭게 문을 열었거나 공사중인 골프장, 그리고 추진중인 곳까지 합치면 어림잡아도 10곳이 훌쩍 넘는다. 호남지역 업체들의 골프장 사업 진출이 가장 두드러진다. 앞서 동두천의 다이너스티CC를 인수한 대주 건설은 지난해 전남에 함평다이너스티CC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담양다이너스티CC 개장을 예정하고 있어 3곳의 계열 골프장을 두게 됐다. 전남 순천의 신설 파인힐스CC는 보성건설 소유이며 영암의 아크로CC도 이 지역 업체인 제일건설이 조성했다. 또 중흥건설은 나주 골드레이크CC의 퍼블릭 18홀을 시범라운드 중이고 추가로 회원제 18홀을 연내 개장한다는 목표다. 영남지역에 연고를 둔 태왕은 대구 근교의 청도에 그레이스CC를 건설 중이고 우남종합건설은 경기 안성에 18홀 골프장을 짓고 있다. 강원도 연고의 현진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골프장을 갖춘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는 등 레저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본거지를 둔 세광종합건설은 제주국제공항에서 15km 지점에 전체 공정률 60% 이상을 보이고 있는 라헨느골프장을 오는 10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창건설이 충북 진천에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며 신일건업도 경기권 골프장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건설은 최근 영남 지역에 30만평 골프장과 스포츠시설을 갖춘 ‘골프장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사이판에 대규모 물놀이공원을 개장한 월드건설은 이와 연계할 수 있는 현지 골프장 인수를 추진중이다.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활발한 골프장사업 진출은 최근 수년간 전국적인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아파트 건설 호황과 ‘브랜드 아파트’의 성공 등으로 탄탄한 자금력을 갖추면서 잇달아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택지개발 등으로 도시개발계획이나 부동산 정보 등에 밝고 공사장비 동원이 용이하며 기존의 분양 팀 가동으로 회원권 분양에도 강점이 있어 여러 모로 골프장사업은 ‘궁합’이 맞는다는 설명이다. 입력시간 : 2006/03/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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