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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서 대규모 스폰서 공세

슈퍼볼 광고·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스폰서 맡아<br>GM등 '빅3'부진 틈타 브랜드 이미지 개선 나서

현대차, 북미서 대규모 스폰서 공세 슈퍼볼 광고·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스폰서 맡아GM등 '빅3' 부진 틈타 브랜드 이미지 개선 나서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스폰서 공세를 펼치고 있다. GM과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이 뒷걸음질치는 틈을 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금을 북미 시장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가장 좋은 기회로 보고 GM이 내놓은 슈퍼볼 30초짜리 TV 광고 두 편과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스폰서를 모두 현대차가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2009년 슈퍼볼 결승전 TV 광고 2편을 600만달러 이상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볼 광고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로 현대차는 1억명의 미국 시청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확실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월 현대차가 슈퍼볼 TV 중계 광고를 내보낸 직후 대형 마케팅 조사업체 닐슨은 "현대차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율 43%, 광고의 정보전달력 57%로 슈퍼볼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 자동차 업체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콤스코어'가 슈퍼볼 시청자 1,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슈퍼볼 광고효과 조사 결과에서도 현대차는 고무됐다. 현대차가 긍정지수 45%를 받아 세계 30여개 기업 가운데 1위에 올라 광고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현대차 미국법인 웹사이트 방문자 수도 광고 직후 1,450% 늘어났다. 미국 언론들은 "GM의 자리를 현대차가 채우고 있다"며 "GM이 자동차 메이커로서는 독보적으로 지난 11년간 후원해온 아카데미 시상식을 현대차에 물려주게 된 시기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금융위기를 통해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이 일면서 과거 북미 정상을 지켜온 GM의 자리를 아시아 신인 현대차에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광고대행사도 전격 교체했다. 기존의 '굿비, 실버스테인&파트너스'에서 현대ㆍ기아차가 2005년 미국법인으로 공동 설립한 월드마케팅그룹(WMG)에 맡기기로 한 것. 전략차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하우스에 광고를 맡김으로써 홍보효과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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