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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찰떡이냐-서양 치즈냐 겨울철 빙과 '맛 전쟁'

찰떡-'일품아이스' 등 7~8종 꾸준한 인기<br>치즈-'프로마쥬' 등 고급·디저트용 속속 출시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추운 날씨의 별미로 즐기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토종음식 찰떡과 서양의 치즈가 맛 전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음식인 찰떡을 팥과 아이스크림에 조화시켜 출시된 제품은 현재 7~8종류로 꾸준히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찰떡 아이스크림의 원조격인 롯데제과의 ‘일품 찰떡아이스’의 경우 지난달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늘어났으며, 지난 10월 전국 출시한 사각 형태의 ‘낭만찰떡바’는 8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제품 ‘찰떡 와플’도 선보여 적극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도 기존의 ‘시모나 꿀호떡’에 떡을 추가하고 꿀호떡의 맛을 살린 ‘찹쌀 꿀호떡’을 선보였으며, 떡 속에 바닐라 크림을 넣은 기존 ‘찹쌀떡 아이스’도 최근 포장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빙그레도 ‘참붕어싸만코’의 지난 10월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 18억원어치가 팔렸으며, ‘찹쌀떡아이스’를 포장용기를 바꿔 차별화된 모습으로 선보였다. 롯데삼강의 ‘국화빵’도 월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떡이 든 빙과시장은 지난해 380억원, 올해는 약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500억원 이상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통적인 찰떡 제품과 달리 이탈리아나 프랑스풍 디저트를 표방하는 고급 치즈 아이스크림도 올 겨울부터 속속 출시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신개념 아이스 치즈케이크 ‘프로마쥬’를 선보였다. 크림치즈 맛 아이스크림에 치즈케이크 조각을 넣은 디저트용 아이스크림으로, 개당 1,000원이라는 고가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에 앞서 롯데제과는 고급치즈 마스카포네에 과일을 함유한 이탈리아풍 디저트 아이스바 ‘파나코타’를 선보였으며, 해태제과도 크림치즈에 딸기시럽을 넣은 겨울철 신제품 ‘크림무스’로 고급 빙과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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