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전문기업인 티브이로직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설명(IR)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는 기업공개 이후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경국 티브이로직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자자를 위한 IR앱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티브이로직은 IR앱을 통해 회사 소개는 물론, 제품 동영상을 제공한다. 또 주가차트와 실적보고서, 산업동향리포트, 공시, 뉴스 등 핵심적인 투자정보와 IR자료, 기업설명회 일정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의 공시나 실적보고서 등을 더 이상 직접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티브이로직의 IR앱은 내달 1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티브이로직은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자 한국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해 주가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유통물량이 줄어들면서 되레 역효과만 냈다. 이 대표는 “자사주 취득이 오히려 유통물량 부족을 초래해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자사주 매각과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상증자가 성사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털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티브이로직 지분이 18.8%로 너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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