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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주택대출 금리 두달째 하락세

전문가 "장기는 고정금리가 여전히 매력적"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달째 떨어지고 있어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38~6.58%로 지난주에 비해 0.01%포인트 내린다. 주간 단위로 고시되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8월 셋째주(8월14~20일) 콜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5.52~6.72%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두달간 최저 금리 하락폭은 0.14%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다음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59~6.69%로 이번주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진다. 매일 변경되는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아파트파워론Ⅲ의 금리도 23일 5.27~6.57%로 고시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최저 금리는 지난 8월20일 5.44%였으나 이달 4일 5.2%대로 떨어졌고이후로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는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91일물 CD 유통수익률은 지난 8월10일 4.71%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일 현재 4.57%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콜금리 인하설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출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려는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는 연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고 독일계인 도이체방크와 프랑스의 BNP파리바은행도 각각 내년 1ㆍ4분기와 내년중 콜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년 이상 장기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 상승세 전환 가능성을 대비해 고정금리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북핵과 경기둔화 등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나 내년 하반기 이후로는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만기가 장기인 대출의 경우 자금 상환계획을 수립하는 데 유리한 고정금리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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