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절차 중단 소식에 급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50원(4.86%) 내린 3만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삐걱거리면서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외환은행 노조가 제기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두 은행의 합병 절차는 오는 6월30일까지 중단된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합병 절차 중단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을 지연시키는 부정적인 뉴스"라며 "합병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거나 실적 개선 흐름이 가시화해야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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