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깜짝 실적을 달성한 한화석유화학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석화에 대해 주목하는 포인트는 크게 두가지.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실적호전 등 영업흐름 개선과 차입금 감축,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영업외적 요소다. 대신증권은 3일 “지난 1ㆍ4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의견과 1만7,5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의 1ㆍ4분기 실적은 사상최대 수준으로 폴리에틸렌과 가성소다의 가격상승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한화석화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3,064억원에서 3,271억원으로, 주당순이익도 3,212원에서 3,386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송현경 대투증권 연구원도 ▦일관생산체제 확보 ▦자회사를 통한 원재료 구입 수혜 ▦가성소다 판매가격 인상 등의 요인이 실적호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영업외적 요소도 주가흐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된 데 이어 차입금 감축, 비핵심자산 매각 등 앞으로도 주가에 긍정적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한국종합에너지의 지분 등 투자유가증권의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하반기 중 순차입금이 1조원 이내로 줄어들며 과도한 차입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석유화학업종 중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CSFB증권은 “1ㆍ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다만 2ㆍ4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수는 있지만 3ㆍ4분기 이후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다만 대우증권은 2ㆍ4분기 이후의 실적전망이 예상보다 밝지 않다는 점을 들어 ‘매수’의견은 유지하지만 목표가를 1만5,000원(11% 하향)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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