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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 상장생보사 배당형 상품 금지시사
입력1999-07-01 00:00:00
수정
1999.07.01 00:00:00
김영기 기자
생명보험회사가 공개 상장된 이후에는 배당형 보험상품을 팔 수 없게 될 전망이다.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삼성생명 공개 문제와 관련, 『주식회사인 보험회사가 상호회사도 아니면서 계약자 배당상품을 파는 것은 잘못』이라며 『주식회사인 생명보험사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호회사처럼 배당형 상품을 팔고 있는 현 행태는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말해 생보사 상장후에는 배당형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상장된 생명보험사들은 배당을 주는 신상품을 더이상 내놓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李위원장은 또 생보사 상장여부 검토와 관련, 『네번이나 연장된 생보사 공개문제를 더이상 연기하기는 힘들다』며 『내년 1월 교보생명의 과세특례가 만기가 되기 전에 정부가 가부간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 상장 검토는 삼성자동차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며 『생보사 상장과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와는 다른 문제』라고 수차례에 걸쳐 밝혀, 삼성차 처리방식과 관련한 「특혜시비」를 극구 부인했다.
또 『삼성생명 공개 여부는 삼성생명이 결정할 일』이라며 『공개를 하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는 삼성이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이어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삼성전자 등 다른 상장·비상장회사의 주식을 내놓지 않고 생명주식을 내놓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李회장이 주주권행사와 경영권고수를 위해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李위원장은 제일은행 매각협상과 관련, 『현재 막바지 작업중에 있다』고 밝혀, 이르면 2일 오전중 매각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기 기자 YGKIM@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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