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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엔화대출 감소세로
입력2006-12-13 16:57:29
수정
2006.12.13 16:57:29
최근 원ㆍ엔 환율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엔화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외화 유동성 억제 조치와 함께 원ㆍ엔 환율의 반등 가능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엔화 대출을 받은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ㆍ신한ㆍ하나ㆍ국민ㆍ우리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지난 11일 현재 1조1,393억엔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42억엔 줄었다. 지난해 말 7,310억엔이던 5개 은행의 엔화대출은 올들어 꾸준히 증가하며 9월 말에는 지난해 말보다 54.8% 급증한 1조1,315억엔으로 늘어났다.
올들어 9월 말까지 월평균 증가액은 456억엔에 달했으나 10월에는 97억엔에 그쳤고 지난달에는 23억엔으로 줄었다.
이달 들어 엔화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20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화대출 공동검사에 나선 데 이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오는 23일부터 요구불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7%로 2%포인트 인상하기로 하는 등 외화 유동성 억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원ㆍ엔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은 점도 엔화대출 감소에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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