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설립한 민관합작기업인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7월부터 국제선에 취항하며 국내 항공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005년 1월 설립된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3번째로 정기항공사업 면허를 획득했다. ‘저렴한 가격과 즐거운 서비스’를 표방하며 2006년 6월5일 국내선 운항을 시작해 취항 3년차가 된 중견항공사이자 국내 저가항공사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제주항공은 보잉 737-800(좌석수 189석) 2대와 Q400(좌석수 78석) 항공기 4대 등 총 6대의 항공기로 김포~제주, 청주~제주, 김해~제주 등 국내선 3개 정기노선을 취항하고 있으며 국제선은 올 7월부터 일본 히로시마 오사카 삿포로 키타큐슈 고치 우베 가고시마 등을 운항하고 있다. 취항 5개월째인 11월 현재 국제선은 약 100여편을 운항해 모두 1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정기노선은 물론 동남아까지 취항지역을 넓혀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노선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항공은 취항 3년차에 국제선에 취항하고 노선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우리나라 ‘제3민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 운임의 70~80%라는 가격경쟁력으로 항공여행의 잠재수요를 끌어냈고 틈새시장 개발을 통한 다양한 노선 확보로 항공여행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제주항공은 ‘동북아 최고의 고품격 저가항공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아래 주력기종을 Q400에서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으로 변경해 올해 2대를 도입했고, 매년 2~3대씩 추가도입을 통해 2013년까지 모두 15대의 보잉 737-800 기종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취항 3년째를 맞아 국제선 취항과 보잉 737-800 여객기 도입을 통한 수송능력 확대 등 외형성장과 더불어 젊고 신선한 항공사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특화 기내서비스팀인 JJ(Join&Joy)팀을 만들어 다양한 기내방송, 풍선아트, 아이패치, 기내 가족사진 촬영, 뷰티풀코리아 서비스 등 이색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탑승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항공서비스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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