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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푸드빌 "고급화로 승부"
입력2004-06-30 16:31:33
수정
2004.06.30 16:31:33
신경립 기자
업계 저가경쟁 불구 '나홀로' 가격인상
경기 불황으로 외식업계가 앞 다퉈 가격 할인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CJ푸드빌이 ‘고급화’를 내세워 메뉴 가격을 오히려 인상해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1일부터 종전에 토요일까지 운영하던 런치 샐러드바를 금요일까지로 축소한데 이어, 메뉴 보강과 친환경 야채로 메뉴 내용을 고급화시킨다는 점을 앞세워 점심과 저녁 요금을 각각 900원씩 인상한다. 또 초등학생과 미취학생 요금도 기존보다 각각 900원씩 올리기로 했다.
CJ푸드빌은 앞서 지난 6월16일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한쿡’의 샐러드바 가격을 2,000원 높여, 점심과 저녁 이용료를 각각 1만8,000원과 2만으로 끌어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외식업체들이 가격을 줄줄이 내리고 있지만, 역으로 값을 높이고 메뉴를 고급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불황기 고객 끌기를 위해 할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상황. 가격 인하 경쟁에 처음 불을 지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지난해 40% 가격 인하를 단행한 T.G.I.프라이데이스에 이어 베니건스도 1일부터 파워런치 메뉴 15가지를 최고 30% 싼 가격에 제공키로 해 선두 3개 업체가 모두 저가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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