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가 경기 불황과 맞물려 부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영패션 상품군 가운데 트렌치코트 판매율이 50%를 넘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탈부착 가능한 디테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소매가 없어 케이프를 떼어내면 미니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리스트'의 케이프트렌치코트는 물량이 100% 소진돼 현재 2차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치코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상의, 하의, 외투 등의 코디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이 코트 하나로 차려 입은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의 분석이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영패션 상품기획(MD)팀장은"트렌치코트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며 매출상승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트렌치코트 기획전을 마련했다.
소공동 본점은 7~11일 '린컴퍼니 단독 특가대전'을 열어 린과 라인, 케네스 레이디 등의 트렌치코트를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잠실점은 9일부터 사흘간'여성 트렌치코트 대전'을 통해 후라밍고와 아르떼 등의 브랜드를 저렴하게 내놓는다. 영등포점도 7~11일 '르꼴레뜨 봄상품 균일가전'을 마련해 트렌치코트를 9만9,000~14만9,000원에 판매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