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수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두산엔진은 3일 실적발표를 통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7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4,613억원으로 8.9% 늘어났다. 하지만 당기 순이익은 2.2% 줄어든 51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두산엔진의 실적 호조에 대해 주요 조선사들로부터의 수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3ㆍ4분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3ㆍ4분기 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9.6% 늘어난 1조9,470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극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늘어나면서 95.2% 급감한 52억원에 그쳤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차손 부분은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재무재표 상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4ㆍ4분기 환율이 내려가면 다시 환원될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실적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환차손 부분을 빼고 볼 때, 중국의 굴삭기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준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도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4.1% 늘어난 2조445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15억원으로 1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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