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이상과열… 섣부른 매수는 자제를" 연일 오르는 우선주, 보통주보다 비싼 종목 속출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우선주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이상 과열 우려를 낳고 있다. 증시가 28일 유럽발(發) 한파로 하락세를 보였만 우선주는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주는 흔히 전반적인 주가 상승 국면이 꺾이기 직전에 강세를 보일 때가 많았다"며 "섣부른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우선주 가격 보통주보다도 높아=이날 증시에서는 중소형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15개 종목 가운데 13개가 우선주였다. 일성건설2우B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식품우ㆍ동양철관우ㆍ신원우는 사흘 연속, 쌍용양회우ㆍCJ씨푸드1우 등은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주의 급등을 이상 과열이라고 진단한다.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정상적인 상승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우선주는 발행물량이 적은 만큼 소규모 거래만으로도 급등락할 수 있다. 일성건설2우B의 경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13억원에 불과하다. 이날 거래량도 1,400주에 불과했다. 반면 일성건설 보통주는 최근 이틀 동안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도 4,751주로 우선주보다는 훨씬 많았다. 우선주가 급등하는 것은 발행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소규모 자금으로도 주가를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기성 자금이 손쉽게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우선주로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를 넘어선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로케트전기 우선주는 28일 현재 1만6,550원으로 보통주(1만1,850원)보다 높고 서울식품 우선주(9,170원)도 보통주(2,525원)에 비해 무려 4배가량 비싸다. 일성건설 보통주는 7,420원이지만 일성건설2우B는 2만500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대형 우선주도 들먹거리고 있다. LG화학 우선주는 이날 4.45% 오른 10만1,0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우선주 역시 이날 0.33% 오른 4만5,200원으로 지난 7거래일 중 6일 동안 상승행진을 벌였다. ◇섣부른 매수는 피해야=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이상 급등한 직후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우선주 폭등 현상은 1999년 중반과 2002년 초반, 2007년 하반기, 2008년 9월, 지난해 8월에도 빚어졌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지난해 8월 초 네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증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우선주는 주가 상승 국면이 끝나갈 무렵 급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승 국면에서는 주로 우량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는데 이런 종목들의 주가가 충분히 오른 후에는 매수세가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마지막으로 우선주에 몰려든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한동안 랠리를 펼친 후 단기조정 국면이 나타나기 전에 우선주가 급등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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