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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기업보다 위기때 수출 회복 빨라"
입력2011-09-28 10:34:19
수정
2011.09.28 10:34:19
신속한 판단과 전략수립이 가능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위기 때 수출역량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외환위기, IT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수출역량을 분석한 ‘위기일수록 빛나는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전년동월 수출규모를 기준으로 매월 수출지수를 산출해 수출지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할 경우 ‘부진기, 3개월 연속 증가할 경우 ‘성장기’, 부진기에서 성장기에 이르는 시간을 ‘회복기’로 정의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비교ㆍ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만 해도 부진기 16개월, 회복기 9개월을 겪어 4개월의 짧은 부진기 후 회복기 없이 바로 성장기로 진입한 대기업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01년 IT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는 중소기업의 위기극복능력이 대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IT버블 붕괴 때 대기업은 20개월의 수출 부진기를 겪어 중소기업(9개월)보다 2배 이상 타격을 입은 기간이 길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중소기업은 회복기 없이 바로 성장기에 진입한 반면 대기업은 10개월의 회복기를 거쳐야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위기일수록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이 돋보이는 이유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영시스템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오너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책임경영’과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스피드경영’을 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한 판단과 전략 수립이 가능한 반면 대기업은 전문경영인이 실적을 염두에 둔 경영을 해 위기 때 ‘축소경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 동반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침체탈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에 보다 많은 관심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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