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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주요 대기업들도 적극 동참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주요 대기업들도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내수 경기를 되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날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 3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14일을 유급 휴가일로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대림산업은 아예 올해 초에 휴가 일자를 확정하면서 이번 임시 공휴일과는 무관하게 오는 14일을 토요일인 광복절의 대체 휴가일로 정했다. SK그룹 역시 유급휴가의 형태로 임시 공휴일 지정을 따를 생각이다.

이번 정부 결정에 따라 다른 회사들도 동참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에게 국내 휴가를 권장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대거 구매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왔다”며 “14일 휴무 여부도 조만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LG그룹,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도 역시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정부 방침에 최대한 보조를 맞춘다는 생각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공공 부문에 이어 대기업들도 임시 휴무에 동참하면 파급 효과 2·3차 협력회사까지 이어져 메르스 사태로 주춤했던 내수 진작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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