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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업계 최고경영자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러 차 시장 진출 협의/인니 국민차 기공식 참여 등/해외활동 분주 출국 잇따라국내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들이 10월을 활발한 해외활동으로 보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은 러시아 자동차시장 진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고, 김선홍 기아자동차 회장도 이달말께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국민차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계획이다. 또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은 오는 30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하노이 대우호텔 준공식에 참석하고, 다음달에는 중국 합작부품사 설립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손명원 쌍룡자동차사장은 미국 올란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아·태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정 명예회장과 박사장은 오는 17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산업성장관 등 고위관리, 은행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재 추진중인 모스크바 AZLK사와의 합작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현대는 이 회사 공장을 이용해 연산 20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명예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구체적인 투자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김선홍 회장은 이달 25일로 예정됐다 다소 연기된 인도네시아 국민차 공장기공식에 김승안 부사장(INKO프로젝트 담당)과 함께 참석하게 된다. 손명원 쌍룡자동차 사장은 14일부터 18까지(현지시간) 미국 올란도시에서 열리는 「제3회 인공지능 운송시스템(ITS) 세계대회」에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손사장은 이번에 앨 고어 미 부통령 등과 함께 연사로 선정, 이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 손사장은 16일 이 대회 전체회의에서 국내 ITS의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현재 자동차 선진국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ITS 개발에 참여하는 후발국가들에 유용한 정보와 기술을 제공해줄 것을 참가국들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 90여개국에서 3천여명의 자동차, 운송, 물류시스템 관계인사들이 참석하고 있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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