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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설비투자 6%대 증가 그칠것"

삼성硏보고서 전망

올 하반기 내수경기 침체와 세계경기 하강으로 인한 수출 증가세 약화로 설비투자 증가세 또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최근 설비투자 흐름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세가 6%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3%를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는 “수출경기를 엿볼 수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지난 5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하반기 세계경제의 감속성장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국민소득이 정체되고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 이자지출부담 증가로 소비여력이 줄면서 내수경기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비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내수둔화로 상반기에 비해 축소될 것”이라며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및 원화절상 영향 등으로 수출 위주인 제조업체들의 기계류 설비투자 증가세도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형민 수석연구원은 “자금여력이 풍부한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완화와 기업친화적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며 “수도권 총량규제, 출자총액제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투자확대와 신산업에 대한 진출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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