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점을 합친 스마트한 PC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의 휴대성에 노트북의 성능을 지닌 신개념 PC‘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태블릿처럼 두께 12.9㎜, 무게 860g에 불과하지만 PC용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전자 책이나 웹 서핑, 애플리케이션 등 태블릿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PC와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5 CPU와 4GB 메모리에다 저장장치로는 소음이 적으면서 고장이 적고 속도가 빠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170도 광시야각과 400니트 밝기를 지닌 11.6인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화면을 채택해 밝은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 태블릿처럼 터치 입력과 가상 키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교한 와콤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한 필기 입력도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도킹 스테이션과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과 다름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의 국내 출시가는 179만원이며 본체 외에 와콤 스타일러스 펜, 도킹스테이션, 블루투스 키보드, 전용 케이스, 무선 마우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했다”며 “PC 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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