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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 민영화 작업 본격화
입력2010-06-16 18:04:37
수정
2010.06.16 18:04:37
내달초 매각공고… 몸값 800억 평가속 국내외 신평가 관심 고조
한국기업데이터(KED)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민영화 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민영화를 완료해야 함에 따라 지분매각 준비작업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KED는 국내 중소기업 신용조회 및 조사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어 민영화를 앞두고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KED는 이달 중 매각심사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초에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KED는 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ㆍ산업은행ㆍ기업은행ㆍ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총 16개 기관이 출자한 중소기업 전문 신용전문회사다. 16개 기관들이 보유한 지분 80%가 매각 대상으로 현재 매각 금액은 800억원 정도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지난 4월 마무리된 실사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평가지표나 배점 부분에 대한 기준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분매각시 독과점 대상이 되는지, 인수자와 계약이 잘못됐을 경우 손해배상 등의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지 등 세부 내용들을 조율하고 있다.
매각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5개 주주사들이 각각 의견을 개진하고 있고 이에 대한 의견조율 과정을 마치는 대로 이달 안에 매각심사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다음달 초에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KED 민영화 작업이 속도를 내자 국내외 신평사들도 인수전에 속속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신용평가사를 포함해 외국계 신용조회사 등 5~6곳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신용조회업 예비허가를 승인 받은 자회사 이크레더블의 사업확장을 위해 KED를 인수, 신용조회 및 조사 전문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경쟁사인 한국신용정보도 한국신용평가정보와 분할합병 계획을 밝히면서 신용조회 및 조사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 인수전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한 관계자는 "KED 인수로 중소기업 신용비즈니스모델을 새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용정보업 라이선스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등 많은 이점을 갖고 있어 신평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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